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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과학

미국 남서부의 극심한 가뭄, 곡물 가격 상승의 원인?!

by 삼오프 2022. 6. 27.

 

지구온난화

지구 온난화로 미국 남서부 지역 가뭄이 20년 넘게 이어지면서

전 세계 곡물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곡물에 대해 수입 의존도가 높아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드호는 미국 서부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에 걸쳐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입니다.

미드호는 후버댐으로 물길을 막으면서 350억 톤의 물이 인공적으로 담고있습니다.

미드호의 면적은 640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605제곱킬로미터)면적 보다도 더 큽니다.

구글어스에서 본 미드호의 모습

 

 

그러나 현재 이 미드호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수위가 지속해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뭄으로 미드호 바닥이 드러나 갈라진 모습 (출처 : 소박사TV)

 

 

 

 

물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 늘어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자 농가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농업수자원 연합의 마이크 웨이드 연합장은 캘리포니아는 미국 과일 소비량의 3분의 2를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3년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월 14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마토, 옥수수, 멜론 등 매일 소비되는 작물의 생산량이 매년 줄고 있으며 특히 올해 최악의 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년 5월 9일 미국 가뭄 관측 지도  (출처:National Drought Mitigation Center)

 

 

 

 

 

2022년 5월 9일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옥수수 파종이 예상 수치의 22%만 진행됐다고 보고했다. 

2022년 봄철 밀의 파종 및 추수 현황(%), 출처:미 농무부

 

올해 옥수수 파종이 예상 수치의 22%만 진행됐다고 합니다. 지난 5년간 평균 수치가 50%인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 대두는 12%, 밀은 27%가 파종됐으며 지난 5년간의 평균치는 각각 24%, 47%로 역시 절반 수준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농산물 선물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월 11일,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 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밀 가격은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마저 자국의 밀 수출 금지를 결정해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M사의 세일즈 담당자는 “밀을 포함한 식자재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이 소비자 가격을 올렸습니다. 해결될 기미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이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곡물을 전략 자원으로 지정하고 수출을 금지한 나라가 35개국에 달한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붙은 자원 패권 경쟁이 식량까지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내산 밀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농가를 기술 지원을 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은 곡물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선물시장에서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등 민첩한 대응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여기에 수입 곡물 외에도 국내산 쌀 같은 대체품을 찾거나 생산량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식량 보호주의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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